장면 설명
꿈꾸던 무대의 주인공이 된 순간, 세상 모든 행운이 나에게 쏟아지는 듯한 벅찬 감동의 5분 독백.
은수
·여자·20대
밝고 긍정적이지만 내면에는 단단한 근성을 가진 배우 지망생 혹은 예술가. 계속되는 탈락에 지쳐갈 때쯤, 인생을 바꿀 합격 통보를 받는다.
대사 미리보기
은수가 거실 한복판에서 멍하니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잠시 후, 그녀의 입가에 서서히 미소가 번지더니 이내 비명을 지르며 제자리에서 방방 뛴다.
은수
(믿기지 않는 듯)
세상에... 진짜야? 진짜 나야? 은수야, 너 합격했어! 합격이라고!
은수가 소파 위로 뛰어 올라가 쿠션을 끌어안고 뒹굴다가 다시 일어난다. 숨이 차서 헉헉거리면서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은수
와, 심장 터질 것 같아. 방금 그 담당자 목소리 들었어? "은수 씨의 에너지가 우리 무대를 완성해줄 것 같네요." 라니... 나보고 무대를 완성해달래!
은수는 벽에 붙은 오디션 공고문과 스케줄표들을 하나씩 떼어내며 구긴다. 하지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해방감에 젖은 몸짓이다.
은수
이제 이거 다 필요 없어. 편의점 알바? 안녕! 아침마다 하던 목 풀기 연습? 아니, 그건 더 열심히 해야지. 나 이제 진짜 배우니까!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은수야, 너 진짜 고생 많았다. 맨날 울면서 잠들고, 포기할까 고민하던 밤들... 그거 다 오늘을 위한 거였어. 장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