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24초
·스릴러미스터리범죄14
2026년 2월 27일
S3HZ8H어둡고 차가운 취조실.
진태가 수갑을 차지 않은 자유로운 손으로 종이컵에 담긴 커피를 여유롭게 젓고 있다.
그는 맞은편에 앉아 자신을 매섭게 노려보는 형사를 향해 사람 좋은 옅은 미소를 짓는다.
진태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알리바이라... 참 딱딱한 단어네요, 형사님. 그날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제가 뭘 했냐고요?
진태, 커피를 한 모금 천천히 마시고는 종이컵을 책상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진태
(천장을 보며 회상하듯)
음... 비가 왔잖아요, 그날. 저는 집 거실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볼륨을 꽤 높여서요. 빗소리랑 그 무거운 현악기 소리가 섞이는 게... 참 기가 막히거든요. 창가에 앉아서 와인을 한 잔 마셨죠. 아주 붉고... 끈적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가 취조실에서 여유롭게 알리바이를 대며 진범 여부를 교묘하게 헷갈리게 만드는 스릴러 독백.
진태
남자40대진태
남자4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