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설명
빠른 호흡과 풍부한 표정 변화, 극적인 감정 고조를 연습하기 좋은 밝고 유쾌한 5분 독백.
준우
·남자·30대
평소 성실하지만 운이 조금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남자. 오늘 드디어 오랫동안 꿈꿔왔던 프로젝트의 최종 합격 통보와 함께, 오해로 멀어졌던 사람과의 재회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대사 미리보기
방 안은 정리가 안 되어 있지만,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시다.
준우는 휴대폰을 손에 쥐고 방 안을 미친 사람처럼 뛰어다니다가 겨우 숨을 고른다.
준우
(숨을 헐떡이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와... 진짜... 이게 말이 돼? 아니, 방금 내가 꿈을 꾼 건 아니지?
준우가 자신의 뺨을 가볍게 툭툭 친다. 아픈 듯 인상을 쓰지만 이내 더 크게 웃는다.
준우
아파! 아픈 거 보니까 진짜야. 진짜라고!
(허공을 향해 소리치며)
여러분! 제가 해냈습니다! 아니, 우리가 해냈어요!
준우는 책상 위에 놓인 작은 화분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준우
야, 너도 들었지? 방금 그 전화 목소리. "축하드립니다, 김준우 작가님. 최종 선정되셨습니다." 작가님이래... 나보고 작가님이래!
(갑자기 춤을 추듯 몸을 흔들며)
꿈 아니야. 6년이야, 6년. 편의점 도시락이랑 친구 먹으면서 버틴 게 6년인데... 세상이 드디어 내 천재성을 알아본 거지. 아니, 사실 천재까지는 아니고... 그냥 내 진심을 봐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