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40초
·뮤지컬드라마범죄0
2026년 4월 30일
N1US5W피고인석에 선 서윤(20대 후반). 말끔한 수의를 입었지만, 그 자세만은 무대 위 주인공처럼 꼿꼿하다. 판사와 배심원을 지나, 방청석 너머의 허공을, 마치 4번째 벽 너머의 관객을 보듯 응시한다.
서윤
(나지막하지만 또렷하게)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저의 첫 관객이 되어주신 배심원 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제 인생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무대의... 최후 진술을 시작하겠습니다.
서윤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뜬다. 법정의 소음이 사라지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직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만이 가득하다.
서윤
검사님께서는 제가 질투에 눈이 멀어, 소품용 칼을 진짜 칼로 바꿔치기했다고 하셨죠. 네, 맞습니다. 저는... 그를 질투했습니다.
잠시 말을 멈춘다. 방청석이 술렁인다.
서윤
그의 재능, 그의 인기, 그가 손짓 한 번에 받는 환호. 그 모든 것이 제 것이었어야 했습니다. 저는 매일 밤 기도했어요. 신이시여, 제발 저에게 단 한 번의 기회를. 저 스포트라이트를 온전히 받을 기회를 달라고요.
법정 최후진술을 한 편의 뮤지컬처럼 연기하는 배우의 충격적인 고백.
서윤
여자20대서윤
여자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