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설명
이별을 통보받은 다음 날, 도윤이 기념일 식당 예약을 취소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미련 때문에 날짜 변경을 핑계로 시간을 끄는 장면.
도윤
·남자·20대
20대 후반의 직장인. 어제 3년을 만난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 내일이 바로 기념일이라 꽤 오랫동안 기다린 식당을 예약해 두었는데, 아직 헤어졌다는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타인에게 사적인 틈이나 나약함을 보이지 않으려 평소보다 더 깍듯하게 예의를 차린다.
대사 미리보기
퇴근 복장 그대로 식탁에 주저앉아 있는 도윤. 한 손에는 식당 이름과 날짜가 적힌 작은 메모지를 쥐고 있다. 다른 손으로 휴대전화를 귓가에 댄다. 연결음이 끊기고 직원이 전화를 받는다.
도윤
아, 안녕하세요. 내일 저녁 7시 예약한 사람인데요. 네, 이름은 이도윤입니다.
도윤
(메모지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며)
네, 2명 맞고요. 다름이 아니라, 그... 예약을 좀 취소하려고요.
도윤
(상대의 대답을 듣고)
아, 네. 개인적인 사정이 좀 생겨서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