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17초
·드라마하이틴/청춘7
2026년 3월 2일
I28FD8책상 위에 널브러진 서류들과 먹다 남은 컵라면 용기들.
건우가 한 손에 핸드폰을 꽉 쥔 채, 맞은편에 앉아있는(가상의) 태호를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다.
건우의 호흡이 거칠다. 그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픽 흘린다.
건우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억누르며)
형. 아니, 이젠 형도 아니지. 태호 선배. 방금 벤처캐피탈 김 팀장님한테 전화 왔어. 투자 확정됐다고. 진짜 축하한대.
(싸늘하게 굳은 표정으로)
근데 진짜 기가 막힌 게 뭔지 알아? 왜 그 계약서에... 내 이름은 쏙 빠져있냐?
건우가 책상 위로 다가가 양손으로 책상을 짚으며 몸을 숙인다.
건우
3년을 함께 고생하며 만든 스타트업 아이템을 몰래 자신의 단독 명의로 투자받은 선배를 향해, 걷잡을 수 없는 배신감과 극도의 분노를 터뜨리는 20대 남성의 독백.
건우
남자20대건우
남자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