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29초
·스릴러누아르범죄0
2026년 4월 3일
6R1K3X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는 왕복 2차선 도로. 비상등을 켠 택시와 소형 승용차가 가벼운 접촉사고 상태로 멈춰 서 있다.
성훈은 젖은 머리를 거칠게 쓸어 넘기며 차 주변을 맴돈다. 그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으며, 수시로 시계를 확인한다.
지수는 우산을 쓴 채 무표정하게 자신의 차 범퍼를 살피고 있다.
성훈
아, 씨... 진짜 재수가 없으려니까.
지수
범퍼가 좀 들어갔네요. 도색도 벗겨졌고.
성훈
(지갑을 꺼내며) 거 뭐 별로 티도 안 나구먼. 아가씨, 내가 지금 진짜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자, 이거.
성훈이 젖은 만 원짜리 뭉치를 지수에게 내민다.
접촉사고 후 도주하려는 택시기사와 그를 붙잡아두려는 여대생의 서늘한 심리전.
지수
여자20대성훈
남자30대지수
여자20대성훈
남자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