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55초
·드라마하이틴/청춘3
2026년 3월 2일
4XIUYZ교복을 입은 수아가 방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있다.
그녀의 앞에는 갈기갈기 찢어진 종이 조각들이 흩어져 있고,
수아는 투명 테이프를 뜯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조각들을 엉성하게 이어 붙이고 있다.
수아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픽 흘리며)
와, 진짜 웃기다. 우리 엄마 손 아귀 힘이 이렇게 셌나? 이 두꺼운 A4 용지가 한 번에 쫙 찢어지네. 스트레스 팍팍 풀었겠다, 그치?
수아가 테이프를 거칠게 뜯어내 책상 다리에 탁, 소리 나게 붙여버린다.
실실 웃고 있던 수아의 입꼬리가 순식간에 차갑게 굳어진다.
수아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며, 날 선 목소리로)
엄마가 갈기갈기 찢어버린 댄스 동아리 지원서를 테이프로 이어 붙이며, 억눌렸던 분노와 슬픔을 토해내고 마침내 반란을 결심하는 여고생의 독백.
수아
여자10대수아
여자1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