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23초
·미스터리드라마스릴러1
2026년 4월 13일
4N3L13사방에 이젤과 캔버스가 널려있다. 바닥에는 물감 자국이 어지럽게 굳어있다. 짙은 유화와 테레빈유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한쪽 벽 전체를 차지한 거대한 미완성 작품 앞에 서지윤(50대)이 서 있다. 단정하고 값비싼 옷차림이 공간과 묘한 부조화를 이룬다.
강민준(40대)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팔짱을 낀 채 그녀를 지켜본다. 그는 온통 물감이 묻은 작업복 차림이다.
서지윤
...역시 대단해요, 강 작가님. 이 질감, 색감... 마치 살아있는 피부 같아요. 이번 회고전의 메인으로 손색이 없겠어요.
강민준
(무심하게)
아직 미완입니다.
서지윤
미완이라 더 강렬한 법이죠. 관객들이 상상할 여지를 주니까.
한 큐레이터가 유명 작가의 작업실에서 그의 명성을 불태워버릴 비밀을 발견한다.
서지윤
여자50대강민준
남자40대서지윤
여자50대강민준
남자4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