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설명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힌 두 남녀가 나누는 기묘하고 초현실적인 대화.
진우
·남자·30대
탈출하려는 이성적인 회사원
서연
·여자·30대
상황을 받아들이는 신비로운 여자
대사 미리보기
깨끗하고 차가운 질감의 엘리베이터 내부. 서류가방을 든 진우와 에코백을 맨 서연이 서 있다. 어색한 침묵.
위층으로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쿵' 하는 굉음과 함께 강하게 흔들리며 멈춰 선다. 조명이 몇 번 깜빡이다가 희미한 비상등으로 바뀐다.
진우
(놀라서)
어, 어?
진우는 비상벨 버튼을 미친 듯이 누른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진우
아, 뭐야. 하필이면...
진우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신호를 확인한다. 당연히 '서비스 없음'.
진우
(혼잣말처럼)
미치겠네. 중요한 미팅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