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설명
배달 간 집에서 들린 의문의 비명과 여자의 서늘한 친절함 사이의 사투.
민수
·남자·10대
생계를 위해 배달 알바를 하는 고등학생. 눈치가 빠르다.
혜란
·여자·40대
우아한 겉모습 뒤에 잔혹한 비밀을 감춘 여자.
대사 미리보기
낡은 아파트의 어두운 복도. 형광등이 깜빡거린다. 민수가 헬멧을 옆구리에 낀 채 떡볶이 비닐봉투를 들고 서 있다. 민수는 숨을 몰아쉬며 초인종을 누른다.
민수
(숨을 헐떡이며)
배달 왔습니다.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민수가 다시 한번 벨을 누르려 할 때, 문 안쪽에서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억눌린 비명 소리가 들린다.
민수
(멈칫하며)
저기요? 계세요?
민수는 문에 귀를 갖다 댄다. 무언가 긁히는 소리와 함께 거친 호흡 소리가 새어 나온다. 민수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민수
계시냐고요! 저기, 무슨 일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