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설명
여동생을 죽였다고 의심되는 남자를 납치해 결박해두고, 그를 죽일지 말지 손에 쥔 무기를 만지작거리며 번뇌하는 순간.
수연
·여자·20대
20대 후반 여자. 여동생의 죽음 이후 일상과 정신이 서서히 붕괴된 평범한 사무직 여성.
대사 미리보기
수연, 무거운 쇠파이프를 한 손에 쥐고 바닥에 질질 끈다.
다른 손으로는 엄지손톱을 피가 날 정도로 물어뜯으며 방 안을 서성인다.
수연의 앞에는 어떤 남자가 입과 손발이 결박당한채 무릎꿇고 앉아서 수연을 올려다보고 있다.
수연
왜 그렇게 쳐다봐? 억울해? 네가 안 그랬다는 거야?
쇠파이프를 들어 바닥을 쾅 내리친다. 하지만 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다
수연
눈 피하지 마. 네가 한 짓이잖아. 안 그래? 내가 모를 줄 알았어?
경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줬다고 내가 포기할 줄 알았냐고.
남자의 앞으로 다가가지만, 남자의 겁에 질린 눈과 마주치자 흠칫 놀라며 뒷걸음질 친다
수연
아니야, 흔들리지 마. 이 새끼가 맞아. 그날 골목 CCTV, 그리고 그 구두... 다 맞아. 확실해. 내가 똑똑히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