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16초
·누아르스릴러미스터리0
2026년 4월 5일
122R5U물감과 테레빈유 냄새가 짙게 밴 어두운 공간. 완성되거나 미완성된 거대한 캔버스들이 벽을 따라 유령처럼 서 있다. 유일한 광원은 책상 위 낡은 스탠드 조명. 그 빛줄기 속으로 먼지가 부유한다.
정우진 (40대), 깔끔한 수트 차림의 큐레이터가 팔짱을 낀 채 그림들을 훑어본다. 그의 표정은 냉정하지만, 눈은 무언가를 집요하게 찾고 있다.
김도윤 (30대), 작업복 차림의 작가가 불안한 듯 손을 비비며 그를 지켜본다.
김도윤
(마른침을 삼키며)
전시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관장님.
정우진
(그림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김 작가. 우리 사이에 관장님은 좀 딱딱하지.
김도윤
한 큐레이터가 유망한 작가의 작업실에서 실종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한다.
정우진
남자40대김도윤
남자30대정우진
남자40대김도윤
남자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