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b/scene Festival (옵/신) , 안데르스 파울린: 에밀리 엘
연극 · 서울특별시
목요일 ~ 금요일
19:00
토요일
19:00
시설 전체 객석 수 0석
[공연소개] 스웨덴 연출가 안데르스 파울린은 서울의 배우 네 명과 함께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에밀리 엘›을 마주한다. 작품의 이야기를 각색하는 일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뒤라스의 글쓰기 그 자체를 재료로 접근한다. 글에 담긴 리듬과 반복, 머뭇거림과 침묵은 그 자체로 고유한 감각과 사유를 만들어낸다. 인물들은 고정된 형상을 갖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내고, 이야기들은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연기는 해석이 아니라 듣기의 실천이 된다. 사랑과 사로잡힘, 내밀함과 불가해한 것들 사이에서 말과 몸, 이미지는 서로를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그저 공존하며, 의미는 관객이 보고 듣고 상상하는 과정에 내맡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