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 [인천] 포스터](http://www.kopis.or.kr/upload/pfmPoster/PF_PF303799_261019_153735.png)
유랑 [인천]
연극 · 인천광역시
토요일 ~ 일요일
15:00
[공연소개] 옛날이야기 속에서 나쁜 사람이라 불린 이들이 있다. 욕심쟁이 놀부, 질투쟁이 팥쥐,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 약속을 어긴 나무꾼, 힘을 함부로 쓴 변학도. 모두 저승으로 끌려가 벌을 받게 되었다. 벌은 이상했다.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벌이었다. 천 년 동안 세상을 떠돌며 공연을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이들은 자기들을 악소장대라 불렀다. 나쁠 악, 웃을 소, 베풀 장. 웃음을 베풀어야 하는 나쁜 무리라는 뜻이다. 천 년이 흐르고 드디어 마지막 공연 날이 찾아온다. 오늘 공연을 잘 마치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심판관이 되어 결정해야 한다. 저승사자는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심판의 도장을 찍어주며 말한다. 이들을 다시 태어나게 할지 말지는 여러분 손에 달렸소. 공연이 시작되자 다섯은 자기가 나쁜 사람이 되었던 그날로 돌아간다. 놀부는 왜 동생에게 쌀을 주지 않았을까. 양치기 소년은 왜 자꾸 거짓말을 했을까. 각자 억울하다고 소리치기도 하고 몰래 숨겨둔 마음을 꺼내놓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이들은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묻는다. 우리는 정말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었을까. 다시 태어나면 달라질 수 있을까. 답을 찾은 다섯은 천 년 동안 쓰고 있던 가면을 벗는다. 그 순간 나쁠 악은 즐거울 락으로 바뀐다. 벌로 하던 공연이 축하하는 공연이 되고, 악소장대(樂笑張隊)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